하나금융그룹이 쿠팡 판매자에게 매출 대금을 빠르게 정산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쿠팡·쿠팡페이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 둔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과 혜택을 제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사는 협약식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첫 사례로 쿠팡의 판매사업자 전용 앱에서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가 신규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사업자는 판매자 전용 앱에서 판매·지출 내역 확인, 계좌 개설, 계좌 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매사업자만을 위한 전용 통장·체크카드 사용을 통해 매출대금을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과 핀테크라는 기존 업무 영역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사업 플랫폼 내에 새로운 금융 환경을 개척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과 소상공인 성장 지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