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연 4%를 넘는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최대 300만원의 이자를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받는다.

은행연합회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곳의 사원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역대 최고인 2조원 이상의 규모다. 지원 프로그램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공통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환급(캐시백) 방식으로 1조6000억 규모다.

공통프로그램을 통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환급은 올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은행들은 차주의 개인사업자대출 2억원을 한도로 1년 동안 4%를 초과하는 이자 납부액의 90%를 지급한다. 1명당 되돌려받을 수 있는 이자 환급액의 한도는 은행별로 최대 300만원이다.

은행연합회는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87만명에게 1조6000억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명당 평균 지원액은 85만원 수준이다.

자율 프로그램은 청년이나 고령층과 같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외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4000억원 규모로 보증기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의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내년 김나은1월 중순까지 공통 프로그램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이자 환급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