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빈은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7월 네이버 D2SF @분당 내 인큐베이팅을 거쳐 법인 성립 후 투자로 연결됐다. 무빈은 마커·트래커 등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모션캡쳐 기술은 사람과 물체에 마커 등을 부착해 움직임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수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무빈은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AI 모델을 구축해 라이다(LiDAR) 센서 하나로 정밀한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무빈은 24년도 상반기 CBT 출시를 목표로 무빈 3D 스튜디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LiDAR 센서로 모션캡처 후 유니티·언리얼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 솔루션으로 일반 노트북도 구동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으로 버추얼 콘텐츠 등 유관 기업과 활발히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무빈은 카이스트 박사과정 멤버들이 창업한 팀으로 3D 모션그래픽스와 LiDAR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메타, 네이버제트, SOS랩 등 관련 산업 현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해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무빈의 이번 시드 투자유치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크루 캐피탈이 공동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캠퍼스 창업 공모전으로 처음 만난 무빈은 차별화된 기술력, 빠른 진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며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네이버 D2SF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