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의 상승세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0.31% 오른 1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6일 7만9200원을 기록한 이후 62.12% 올랐다. 10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4000원 상승한 13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12만5000원→16만원), 대신증권(12만원→16만원), 하이투자증권(14만원→16만5000원)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주가 고점은 2021년 18만원 수준인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그 때보다 50% 이상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쿠팡에 택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었다.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0.1% 수준이었지만 2021년 48.3%로 감소하더니 2022년에는 45.7%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알리 익스프레스와 국내 배송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 지난해 1분기 346만 박스에서 4분기 1200만 박스 수준으로 늘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60~8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풀필먼트는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들의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 풀필먼트 시장은 CJ대한통운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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