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자 정부가 자본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을 소방수로 투입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기획재정부는 24일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 요인으로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뿐
최근 5년간 국민은행이 폐쇄한 ATM(자동입출금기·Automated Teller Machine)이 1497개에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3141억원으로 50.9% 증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폭을 보였다.24일 경제신문 세이프머니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간(2020~2024년)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의 이자이익과 ATM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지난 8월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AI 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엔비디아는 지난 20일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최신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이어 차세대 '루빈'까지 초도 물량이 사실상 완판되며 수요 증가세를 확인시켜 준 결과로 분석된다.젠슨 황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AI 버블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지만, 우리의 관점에서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의 실효성을 퇴색시킬 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상장사 비율(29.4%)이 전년 대비 6.3% 늘었다.조사는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 92개 가운데 86개 집단의 2994개 소속회사를 대상으로 했다.이들은 1인당 평균 1.6개 미등기임
코스닥 상장사 엑셀세라퓨틱스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상장 이전 발생한 공시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19일 금융감독원과 공시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2021년 시리즈C 투자 유치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당시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청약 권유 대상이 50인을 넘었지만 자본시장법상 간주모집에 해당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회사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2023년 11월 금감원에 자
코스피가 4000을 뛰어넘은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이 불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실적 잔치'를 벌였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에만 1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지난 2분기 이익부문 6위로 밀려난 삼성자산운용도 전 분기 대비 49.5% 급증한 372억원을 거뒀다.이같은 실적은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ETF 순자산가치 상승과 KODEX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인 영향이다.이들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70%를 상회한다. 이 가운데 삼성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5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1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49층 규모의 총 4개동, 9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987여억원 규모다.한강뷰 입지를 자랑하는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5∙9호선 여의도역, 9∙신림선 샛강역 등이 모두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 등
홈플러스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7000억원대 손실로 인해 M&A 이후에도 운영이 어렵다'는 전망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회생절차 종료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홈플러스는 16일 배포한 미디어브리핑에서 "일부 보도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힌다"며 "회생절차를 거친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이 개선되기 때문에 회생 종료 후 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제3자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 대금이 회사로 직접 유입돼 재무
CJ 대한통운이 창립 95주년을 맞아 더 치열한 기술 혁신 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CJ 대한통운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기념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등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구성원과 경영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타운홀 형태로 진행된 행사에서 신영수 대표는 올해 사업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중기 경영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이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며 회사의 변화와 비전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삼성이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13일 개최했다.올해 나눔의 날 행사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임직원들이 참여해 온 일상의 기부가 만든 성과를 공유하고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된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하면 한번에 1000원씩 기부
카카카오톡의 최근 친구탭 개편이 이용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편 버전을 사용하는 이용자 90.1%가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보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카카오톡은 최근 친구의 프로필 변동 내역을 자동으로 노출하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이용자들은 "과도한 정보 제공으로 오히려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호소했다.'내 활동이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 부담스럽다'는 응답도 90.9%에 달했다.인스타그램처럼 개편한 콘텐츠 기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저조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 증권범죄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강화했다.국내 증시에서 불공정거래를 뿌리뽑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 아래 범정부 차원으로 대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법적 처벌 수위까지 대폭 올라간 것이다.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양형위는 지난 7일 제142차 회의를 열고 증권·금융범죄 양형 기준 수정안을 심의했다고 10일 밝혔다.증권범죄 가운데 자본시장의 공정성 침해 범죄(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KB·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원씩 공급한다.부동산에 쏠린 금융권의 자금이 벤처기업 지원 등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기대에 화답하는 행보다.앞서 계획을 발표한 우리·하나·NH농협금융그룹 등에 이어 이들까지 합세하며 5대 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에 508조원을 공급하게 됐다.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93조원, 포용금융에 1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생산적 금융 93조원은 △전력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 등으로 나눠 공급된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대비 81.3% 오른 수치다.우도형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7% 상회했다"며 "이는 국내외 위탁매매 수수료·WM(자산관리) 손익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컨센서스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은 건물 매각이익은 영업외손익에 반영됐지만 비지배지분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된 결과"
삼성전자가 6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플랙트는 글로벌 10여 개의 생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해오던 코스피 지수가 4000선 아래로 추락했다.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 확대와 지수를 견인한 반도체주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3952.37로 전 거래일 대비 4.11% 급락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며 코스피는 전날 2.37% 내린 데 이어 낙폭을 키웠다.외국인은 전날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액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장 개장 30분 만에 3300억
증권가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대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7% 오른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이같은 실적은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65억달러) 체결로 방산 부문 수주 잔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에너지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EPC) 금액만 1조9100억원 규모에 달한다.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있는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연간 4.1백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2030년 준공 예정이다.이산화탄소의 압축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온도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번 공사는 삼성물산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변화하는 AI 흐름 속 새로운 반도체 제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31일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AI팩토리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자사 종합반도체 기술 역량과 엔비디아의 GPU기반 AI기술을 결합한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업계 최고수준의 제조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 GPU를 5만개 이상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AI팩토리의
SK네트웍스가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던 미디어렙사 인크로스 지분 36.06%를 39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거래는 SK그룹이 추진하는 'AI 중심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SK네트웍스는 인수를 통해 기존 B2C 사업 전반에 AI 기반의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이식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SK스퀘어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할 투자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다.SK네트웍스 측은 자사의 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