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상장지수펀드(ETF) 열풍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 세이프머니

코스피가 4000을 뛰어넘은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이 불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실적 잔치'를 벌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에만 1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분기 이익부문 6위로 밀려난 삼성자산운용도 전 분기 대비 49.5% 급증한 372억원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ETF 순자산가치 상승과 KODEX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인 영향이다.

이들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70%를 상회한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KODEX200, 미래에셋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등의 상품이 대표 종목이다.

업계에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등에 강점을 둔 양대산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나머지 자산운용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없었다.

국내 ETF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TF는 개별종목 대비 변동성이 낮아 투자자들의 부담이 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28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173조원) 대비 100조원 넘게 불어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다양한 전략을 이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도 높게 형성돼 ETF 시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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