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모델이 이너웨어 페스티벌 주요 상품을 소개하고 다. ⓒ 홈플러스
▲ 홈플러스 모델이 이너웨어 페스티벌 주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7000억원대 손실로 인해 M&A 이후에도 운영이 어렵다'는 전망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회생절차 종료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16일 배포한 미디어브리핑에서 "일부 보도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힌다"며 "회생절차를 거친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이 개선되기 때문에 회생 종료 후 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제3자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 대금이 회사로 직접 유입돼 재무구조가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유입 자금으로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고, 회생 과정에서 고금리 차입구조가 조정되면 2024년 기준 5500억원이었던 금융비용이 33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주 미지급 배당금 1200억원과 메리츠 등에서 발생한 고금리 수수료·이자 부담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과도한 임대료 부담도 개선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적 악화 요인이었던 임대료 1400억원이 절감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일부 적자 점포의 폐점 시 손실이 7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도 전망했다.

또한 2024년 발생한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퇴직금 증가분 6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내년 이후 소멸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기순손실의 상당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는 감가상각비 1700억원이 매년 발생하는 구조에 대해서도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의 흑자 전환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 측면에서 홈플러스는 2022년 도입한 대형 식품 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매출이 각각 6조6000억원, 6조9300억원, 6조9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해 2024 회계연도 기준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종료 후에는 재무 기반이 안정되고 성장 동력이 강화된 유통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전국 123개 대형마트·슈퍼마켓과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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