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가운데 3개 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2개 은행은 하락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상승한 곳은 국민·신한·우리 세 곳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과 같은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수익은 늘어난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0.65%포인트에서 지난달 0.8%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신한은행은 0.47%포인트에서 0.59%포인트, 우리은행은 0.74%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올랐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는 대부분의 경우 은행기관의 적정 수준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항상 높기 마련이다.
이어 업계는 대출 금리가 수신 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 7일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하루 만에 0.23%포인트 일제히 인상했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월 0.71%포인트에서 지난달 0.41%포인트로 떨어졌으며 농협은행도 1.06%포인트에서 1.02%포인트로 낮아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지난 1월 가계대출 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정도로 영업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 2~3월 주담대 금리를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박진서 기자
ruie0426@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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