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김주현 금융위 위원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 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김주현 금융위 위원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 금융위원회

다음달 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지만, 다음달 3일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이면 전세대출 대환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은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개시를 목표로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빌라(연립·다세대)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추진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1년간 차주 20만2461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10조1058억원 상당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옮겼고, 1인당 이자 연 162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KB시세 제공 주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은 50가구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KB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KB시세는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 등의 담보 가치를 평가하는 데 이용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향후 인공지능(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가구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B시세 제공 대상을 확대하면 온라인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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