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가 KB국민은행 등 19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 김지현 기자
▲ 무디스가 KB국민은행 등 19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 김지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은행 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7일 무디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19개 은행과 금융지주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높은 연체율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등이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올해 국내 은행의 평균 자산 수익률이 0.5%~0.6%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디스는 2024~2025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환 대출 플랫폼과 인터넷 은행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대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금리가 정점을 찍고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 추정 평균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1.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며 운영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은행의 비용 수익 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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