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영업이익률 40%), 순이익 5조7534억원(순이익률 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9%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에 첨단 제품을 가장 빨리 공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AI 가속기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범용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전체 D램 매출의 30%였던 HBM 비중을 4분기에는 40%까지 끌어올리며 HBM 생산 비중도 높인다.
반도체 생산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없는 만큼 경쟁사 추격이 거센 구형 메모리 생산을 HBM 라인으로 전환해 첨단 AI 반도체로 높은 수익성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3분기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을 통해 글로벌 No.1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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