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 금융위원회
▲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 금융위원회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위험상품의 은행 판매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6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며 "홍콩 H지수 ELS 사태를 수습한 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다른 상품 실태도 면밀히 파악해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판매 방식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고위험상품 판매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은 은행은 돈을 안전하게 맡겨주는 곳이라는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실 가능성이 완전히 열려 있는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 H지수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ELS 손실 사태를 수습한 후 고위험 판매 규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원금 보장성 상품 가운데 20~30% 이상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며 "ELS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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