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기초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세이프머니 DB
▲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기초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세이프머니 DB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만기가 도래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률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2296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12일까지 원금 손실액이 106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122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일 첫 원금 손실이 확정된 ELS 상품은 19일까지 원금 4353억원 가운데 2057억원만 상환돼 전체 손실률은 52.8%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만기일을 맞이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ELS) 29447'의 손실률은 56.05%로 확정됐다. 지난 10일 만기를 맞은 키움증권 '제1528회 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 손실률 51.72%보다 더 높아졌다.

손실률이 60% 수준까지 오르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기초 ELS의 원금 손실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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