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하고 보험사들에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할 것을 권고했다. ⓒ 세이프머니 DB
▲ 금융감독원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하고 보험사들에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할 것을 권고했다. ⓒ 세이프머니 DB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하라"고 권고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로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 범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한화생명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7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산금리는 기존 1.99%에서 1.5%로 0.49%포인트 인하되며 기존 대출 보유고객 40만명이 혜택 대상이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생명도 다음달 1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8%에서 1.5%로 0.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수혜 대상은 54만명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도 다음달 관련 가산금리를 0.49%포인트 인하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36만명이 혜택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NH농협생명 등 이미 관련 가산금리가 1.5% 수준인 곳을 제외하면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적발한 곳은 생보사 일부에 불과하지만 상생금융 압박에 다른 곳도 금리 인하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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