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020년 유럽 출시 당시 4%에서 시작해 2023년 말 22%로 증가했다.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포함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 내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동일 제형인 미국 판매 제품 짐펜트라의 처방 확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짐펜트라는 미국 내 주요 보험사의 처방집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2021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출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는 지난해 10월 유럽 출시 후 두 달 만에 점유율을 2%포인트 이상 확대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국에 설립된 현지 법인을 통해 국가별 의료 정책과 제약 시장 특성 맞춤 판매 전략을 추진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2022년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 베그젤마가 지난해 말 기준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에 올랐다. 오리지널 포함 9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 진입과 글로벌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