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를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가운데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테키마는 해당 PBM의 사보험 영역에서 오는 7월1일부터 환급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에도 미국 3대 PBM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보험 처방집 등재를 완료했다.

미국 보험 시장은 상위 5개 PBM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른 PBM과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PBM 처방집에 등재된 의약품만 비용 환급이 가능하다. 스테키마는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첫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스테키마의 환급 적용 가능 범위는 미국 시장의 30%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제품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로 현지 유통과 의료진 대응 경험을 쌓았다.

처방집 등재 후 스테키마의 처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확대로 마케팅 전략 다양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법인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점을 적극 활용해 판매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누스비켈 최고상업책임자는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이 스테키마의 치료 혜택을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