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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이 아쉬쉬 차우한 인도증권거래소 최고운영자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는 22일 인도 뭄바이의 증권거래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3만2000원)로 책정됐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다.

현대차는 중동과 아프리카, 남∙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정 회장은 인도 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21일 인도 델리 총리 관저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1·2공장과 아난타푸르 기아 1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푸네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 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정 회장은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도 동참 의지를 밝혔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 확대한다는 인도 정부의 목표에 맞춰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 5개를 인도 시장에 투입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 전기차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전기차 충전망 구축, 부품 현지화 등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인도 기술연구소의 현지 개발 체제를 완결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연구개발 우수 인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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