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 현대차
▲ 현대차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 현대차

현대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아마존 사이트 내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 코너를 통해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으며, 1년간의 준비 끝에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자사 제품이 아마존 오토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이며 현재 유일한 브랜드"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딜러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의 모델과 트림, 색상, 기능 등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이어 차량을 선택한 뒤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보하고 전자 서명 서류를 작성하는 등 간편한 절차를 통해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

구매한 차량은 소비자가 선택한 현대차 딜러 매장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특히 이런 구매 과정이 투명하고 포괄적인 가격을 제공하므로 미국에서 흔하게 이뤄지는 차 가격 흥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CEO는 "자동차 구매에 걸리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대 말까지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 매출이 미국 전체 판매의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마존 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에서 TV·온라인·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인다.

'장바구니에 담기'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간편하고 혁신적인 구매 과정을 강조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우리의 딜러들이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가 돼 기쁘다"며 "이는 자동차 소매업의 미래를, 자동차 마케팅과 구매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머니(Safe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