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가 673억원의 유상증자 배정 물량에 전량 참여를 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640원에 3012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최대 주주인 현대차는 27일 현대차증권에 대한 보유 지분율 25.43%에 해당하는 배정 물량 564만주 전량을 청약할 예정이며 375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증권 보유 지분율 15.71%에 해당하는 배정 물량인 349만주 전량 청약할 예정이며 231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100%를 참여하는 현대차그룹 주주의 합산 물량은 전체의 34%에 해당하며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증권은 조달 금액 절반인 1000억원을 차세대 시스템 개발 구축과 AI 투자 서비스 차별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단행, 유상증자로 늘어난 자기자본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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