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투아트와 시각 보조앱 '설리번 플러스'에 편의점 장보기 전용 모드인 'CU 모드'를 탑재했다고 7일 밝혔다.

소셜 벤처 투아트가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는 AI 기술을 이용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사물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갖춰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 포장 용기 형태나 포장 겉면에 있는 점자 등을 주로 활용하는데 손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상품 정보의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점포 근무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9월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 ESG 협의체' 발족식에서 AI, 디지털 기술 등 역량을 활용해 ESG 활동 협력에 뜻을 모은 투아트와 이번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업했다.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추가된 CU 모드는 점포명과 주요 상품들의 진열 위치는 물론 가격표나 상품의 바코드를 비추면 상품명, 가격, +1 행사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된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여러 차례에 걸친 시각장애인 인터뷰, 시연 테스트 등에서 도출된 의견을 청취해 CU 모드에 반영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시각장애인 고객들에게 편의점 이용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