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유럽 시장 점유율 29%를 기록,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베그젤마가 동일 성분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10월 유럽 첫 출시 이후 2년만이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빠른 점유율 차지 배경으로 유럽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 활동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와 트룩시마까지 유럽 판매 제품 모두를 직판으로 전환했다.

이후 국가별 입찰 기관·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들의 시장도 발 빠르게 공략하며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그간 유럽 시장에서 구축해 온 탄탄한 입지와 노하우를 앞세워 신규 출시 제품에서도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와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제품 4종이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영향력을 공고히 구축한 기존 제품들에 후속 제품군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