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 빙그레
▲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 빙그레

빙그레가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제품으로,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변하지 않았다.

용기 모양은 달항아리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채택된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 제품 자체가 아닌 용기 형태의 등재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정부가 '문화재'라는 용어를 '국가유산'으로 변경하며 대상 범위가 확대된 것도 이번 등재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산품이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한국 최초의 세탁기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단계"이라며 "등재 신청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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