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위고비'가 주도하는 비만약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5)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인 HM15275와 HM17321을 소개했다.

HM15275는 체중을 줄여주는 세 가지 호르몬(GLP-1∙GIP∙글루카곤)을 한 번에 담았다. 근육량을 최대한 유지하고 지방량만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동물실험 결과 체중 감소가 25% 이상 나타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ADA 2025에서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HM17321은 세계 최초 UCN2 기반 근육 증강 비만치료제다. 자체 AI 기반 구조 모델링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위고비와 비슷한 수준의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임상 2상을 통해 다른 업체과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DA 2025 초록에는 이민자의 수면 질적 저하와 당뇨병 언어 사용에 대한 사회심리적 의학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