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등 연구 결과 6건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학회에는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를 최초 공개하고 HM17321의 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두 치료제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출사표로 주목받고 있다.

HM15275는 비만 동물 대상 연구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보다 우수한 체중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젭바운드와 병용 시 추가적인 체중 감량도 확인됐다. 삼중작용기전을 통한 체중감소 유도를 기대할 수 있다.

HM17321은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감량과 근육증가를 입증했다.

설치류 비만 모델에서 우수한 체성분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근육량 증가에 따라 기초대사량이 상승하는 등 투약을 통해 생성된 근육이 대사 기능을 수행한다고 확인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프런트 러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