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 ⓒ 서울시
▲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 ⓒ 서울시

사업비가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DL이앤씨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16일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DL이앤씨 한 곳만 응찰해 경쟁 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해당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8만3707㎡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51개동·2592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구역 가운데 평지가 많아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조합은 지난 5월 21일 입찰 당시 공사비 1조7583억9800만원, 3.3㎡ 당 916만원을 제안했다.

유찰 원인으로 최근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 지목된다.

업계에선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오랜기간 공들여온 DL이앤씨가 2번 이상 유찰되면 조합과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편, 한남뉴타운 2·3·4·5구역 가운데 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정해졌고 5구역은 이날 단독 입찰로 DL이앤씨가 유력해졌다. 이에 남은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올해 하반기 유력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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