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장미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800세대 대단지로 새로 태어난다. ⓒ 서울시
▲ 잠실 장미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800세대 대단지로 새로 태어난다. ⓒ 서울시

잠실 장미아파트가 공원·정원 등 녹지와 수변공간을 품은 최고 49층 4800세대 대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장미 송파구 장미1·2·3차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통기획이란 민간 주도 사업을 정비계획 단계에서부터 시가 공공성과 사업성 사이 균형을 맞춰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을 말한다.

확정된 안은 시가 지난 6월 25일 장미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계획을 주민 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 

대지면적 25만7570.9㎡를 차지하는 송파구 신천동 7번지 일대 장미1·2·3차 아파트는 낡은 배관으로 인한 녹물과 부족한 주차장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1·2차 아파트는 1979년, 3차는 1984년 입주를 시작했다. 

시는 잠실나루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녹지와 수변공간이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단지 안에 정원 4개를 조성해 주민들이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잠실종합운동장부터 잠실대교 남단, 장미아파트 일대를 이어 교통체계도 단순화하기로 했다.

보행로도 개편된다. 한강과 장미1·2·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일대, 상업지역, 석촌호수로 이어지는 공공 보행로와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했다.

학교 인근이라 일조량 등 개방감을 확보해야 하는 곳은 저층 아파트로 만들고 그 외 지역이나 단지 중앙부는 고층을 배치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단지 중앙은 최고 49층으로 한강변·학교 주변·송파대로변 등은 영역별 맞춤형 높이로 유연하게 계획했다.

잠실운동장~잠실대교 남단 이후에서 끊어진 한가람로를 장미아파트까지 연결해 잠실 일대 동·서 교통연결체계를 만드는 내용도 담았다.

올해 안에 정비계획 입안·결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장미아파트 신통기획안은 한강과 공원 등 자연을 앞마당처럼 누리는 도심정원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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