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계열사 한화필리십야드로부터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은 한화오션 계열사 한화해운이 발주한 선박을 미국 내 조선소 한화필리십야드가 계약을 체결한 뒤 한화오션이 하청 형태로 건조를 맡는 구조다.
한국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협력 건조 체계를 구축해 미국 내 LNG운반선 건조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공동 건조 방식은 한국의 고도화된 조선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로 이전한 뒤 미국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선박의 주요 건조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되며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해양경비대의 법령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인증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으로의 확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이고 미국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를 1억달러에 인수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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