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들이 조선 산업 슈퍼사이클 종료 조짐에 수주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올해는 수주 물량보다 고수익 선박 종류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선사 수주량은 4250만CGT에서 올해 1950만CGT로 감소했다.
국내 주요 조선 3사는 수주량 보다 수주당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가스 운반선 비중은 70%, 한화오션의 LNG 비중은 60%로 이들의 이익률은 일반선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이익률이 15%가 넘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분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협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세계 조선사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히면서 업계는 수주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질 높은 고수익 선박 확보가 실질적인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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