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방산·특수선·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인력 역량을 결합하여 방산 분야에서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한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 규모를 2133척, 3610억달러로 추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함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중형 함정 건조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통합 법인은 또한 북극권 개발에 따른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등 해외 생산 거점을 관리한다. 신규 야드 발굴과 사업 협력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벌크선·탱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더 넓은 시장과 더 강한 조선을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기술 초격차를 실현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창희 기자
alanon@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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