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해 리튬메탈전지 기술 확보에 나섰다. ⓒ 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해 리튬메탈전지 기술 확보에 나섰다.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 기술 확보에 나섰다.

LG엔솔은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회사인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하고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를 리튬메탈로 대체하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이온 파워는 1994년에 설립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벤처기업으로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 개발의 대표적 난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덴트라이트는 음극 표면에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체가 쌓이는 현상으로 배터리 화재와 수명 단축 등의 원인이 된다.

사이온 파워 관계자는 "음극 보호층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자사 리튬메탈전지가 크기와 무게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1.5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 벤처스(LGTV)와 사모펀드인 브릭스 캐피털 매니지먼트(BCM)를 통해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 투자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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