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각각 OLED 기술 혁신과 대중화를 앞세워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에서 청색 인광 OLED 패널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청색 인광은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발광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꿈의 OLED'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존에는 적색과 녹색 인광만 상용화됐고, 기술적 난도 탓에 청색은 형광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청색 형광과 인광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투 스택 탠덤' 구조를 통해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미국과 한국에 관련 특허도 단독 출원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중소형 패널은 오는 11일 미국에서 열리는 'SID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2025년형 삼성 OLED TV의 본격 판매를 위한 '삼성 OLED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55형 이상 행사 모델 구매 고객이 기존 TV를 반납하면 3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글레어 프리 기술 사용 후기 이벤트와 무빙스타일 출시 기념 SNS 이벤트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OLED는 3세대 AI 4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 업스케일링, 실시간 자막 번역, 홈 인사이트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청색 인광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 완성을 향한 이정표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삼성 OLED의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보다 많은 고객이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