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는 화석연료 기반 난방에서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시리즈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지구온난화지수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해 친환경성 극대화, 유럽 ErP 에너지 등급 A+++를 획득했다.

다세대 주택에 최적화된 '써마브이 모노블럭 G'도 선보이며 주거 형태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업용 부문에서는 기존 냉매 대비 환경 영향을 줄인 R32 냉매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멀티브이 아이'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을 탑재해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유럽 HVAC 시장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과 현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에 에어솔루션연구소 설립, 노르웨이에는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탈탄소∙에너지 전환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