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5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22조원을 돌파했다. 구독·B2B·콘텐츠 등 비 하드웨어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 줄었지만 6년 연속 1조원을 넘기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입증했다. 자원투입, 원자재·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한 몫했다.
이번 실적은 하드웨어 중심 구조를 벗어나 기업간거래(B2B), 구독형 서비스, D2C 채널, webOS 콘텐츠 등 비하드웨어 영역 확대에 힙입은 결과다.
특히 최근 맞춤형 콘텐츠 추천부터 화질·음질까지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TV 라인업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전기차 부품 사업이 중심이 됐으며, 냉난방공조(HVAC)는 산업·가정용 수요 확대와 함께 독립 사업본부 체제로 전환돼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열고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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