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 절차를 1일 완료했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의 자산 총액은 105조원에 달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통합 법인 이름은 'SK이노베이션'으로, SK E&S는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SK이노베이션 E&S'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 등 기존 사업에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화력발전 등을 추가해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원 탐사, 개발,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의 통합으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7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조직을 통해 울산 정유공장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DTA) 기준으로 연 2조1000억원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의 직접적인 효과는 재무 개선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흡수하며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했다.

S&P글로벌은 SK E&S의 안정적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P글로벌 관계자는 "SK E&S의 안정적인 사업이 SK이노베이션에 더해지며 경기에 민감한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솔루션과 LNG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사명인 SK이노베이션 E&S 아래, 두 회사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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