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터닉스가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 SK
▲ SK온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산한 지 3년 만에 영업이익 24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SK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분산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SK온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4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SK온은 지난 7월 '비상 경영'을 선언하며 제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12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끊어낸 것으로, 분사 후 처음 있는 일이다.

SK온은 분사 후 첫해 3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한 이후 2022년 7조6177억원, 2023년 12조8972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 이후 찾아온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로 3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 분기(1조5534억원) 대비 1227억원 감소했지만, 전 분기 4601억원의 영업손실을 한 분기 만에 빠르게 회복했다.

SK온 흑자 전환 주요 요인은 △전 분기 기저효과 측면에서 2115억원 △수익성 개선 활동 측면에서 599억원 △기타 요인 2127억원이다.

기저효과는 지난 2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3공장의 램프업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것이다.

램프업은 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에 들어 가기까지 생산 능력이 증가한 것을 말한다.

기타 요인은 환율, 원소재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한 고객사와의 정산 활동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는 "수익성 개선 노력·고객사 정산 활동 등에 힘입어 분기 영업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의 가동, 내년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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