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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CEO 3인을 교체했다. 왼쪽부터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전격 교체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계열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운영 개선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화학사업을 경험한 울산CLX 최고 생산 전문가다.

김 사장은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쳐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이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과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최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에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음달 합병으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를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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