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 세이프머니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 ⓒ 세이프머니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원화 시장에서 다시 1억원을 돌파했다.

가상자산 정부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1일 오후 2시 45분 기준 7만2200달러(1억4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4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에 7만2523달러까지 치솟아 3월 13일 찍은 역대 최고가 7만3800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며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업계에 강한 규제를 이어온 게리 겐글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업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고소 고발이 계속되며 타격을 입고 있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SEC의 입장 변화가 예상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이 가상자산 시장에 친화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자금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달에만 36억달러(4조9820억원)가 순유입됐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양적 완화로 돌아선 것도 비트코인에 호재"라며 "2012·2016·2020년 모두 미국 대선과 반감기가 있었으며, 모두 4분기에 유의미한 가격 상승과 이듬해 폭발적인 성장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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