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운영사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 ⓒ 세이프머니
▲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운영사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 ⓒ 세이프머니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운영사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CME 그룹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과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ME에서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물 거래를 도입하면 투자자들은 현·선물 간 가격 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때 돈을 빌려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을 사들여 차익을 취하는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할 수 있고 시장의 비효율도 줄어든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지원해 왔기 때문에 현물이 상장될 경우 모든 종류의 비트코인 매매가 가능한 거래소가 된다.

CME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투자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지난달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액은 1426억달러(193조29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69배 증가했다.

또한 CME 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43%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 관계자는 "시카고상품거래소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면 나스닥 증권거래소 외에 미국 전문 투자사들이 가상화폐를 합법적으로 매매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로 부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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