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올해 증시 상장에 본격적으로 재도전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더본코리아는 2018년 코스피 상장 첫 시도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장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호실적을 거둔 저력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아 올해 코스피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번 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열린 이사회에서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당시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했는데, 이는 기업공개(IPO) 절차 돌입 전 신주발행 규모를 증대하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됐다. 유통 주식 수가 많아질수록 시장 거래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홍콩반점과 한신포차, 빽다방 등 17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 가치가 3500억~4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최대 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이후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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