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결산실적. ⓒ 한국거래소
▲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결산실적. ⓒ 한국거래소

반도체 업황 위축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부진에 이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4% 증가했다.

외형은 소폭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감소했다.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39.9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4.38%)과 순이익률(1.92%)도 각각 1.44%p, 1.92%p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보다 0.11%p 상승,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코스피시장은 삼성전자가 한파를 맞으며 성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의 9.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2.77%로 크게 줄어든다. 순이익 감소 폭 역시 17.3%로 축소됐다.

금융업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살아났다"며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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