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위축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부진에 이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4% 증가했다.
외형은 소폭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감소했다.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39.9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4.38%)과 순이익률(1.92%)도 각각 1.44%p, 1.92%p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보다 0.11%p 상승,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코스피시장은 삼성전자가 한파를 맞으며 성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의 9.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2.77%로 크게 줄어든다. 순이익 감소 폭 역시 17.3%로 축소됐다.
금융업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살아났다"며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은채 기자
amykim12338@gmail.com
관련기사
- '만년 저평가' 삼성생명 주가 한 해 '최고가' 기록
- [특징주] 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에 상승
- [특징주] 금양, 4695 배터리 개발로 주가 급등
-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발표에 12% 급등
-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2500선 아래로 하락
- 이병래 손보협회장 "임신·출산 질환, 실손보험서 보장하겠다"
- 삼성전자, 저소득층에 '냉방 지원기기' 보급
- 삼성전자, 5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 TV 공급자 선정
- 삼성전자, 새 반도체 수장에 전영현 부회장 임명
- 백종원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재시동' … 이번 주 예비심사 신청
- ETF 16개 상장 폐지 … 'KB자산운용 14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