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한 2440.0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73%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첫 거래일인 지난 2일과 15일, 18일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12 거래일 동안 10번 하락, 8% 가량 내린 상태다.
이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 거래일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외인은 삼성전자(2832억원), SK하이닉스(1767억원), LG화학(1555억원), 오리온(1113억원) 등 순으로 팔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국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실적 부진, 북한 도발과 중동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악재로 작용하는 여러 대내외 요인이 일시적으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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