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하고 보험사들에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할 것을 권고했다. ⓒ 세이프머니 DB
▲ 농협은행·SC제일은행이 금융당국의 당부에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했다. ⓒ 경제신문 세이프머니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며 대출 억제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8일부터 담보인정비율(LTV)이 40% 이하일 때 적용되던 0.2%포인트 우대금리를 LTV 30% 이하로 조정한다.

자사 앱 가입 시 제공하던 0.1%포인트 우대금리는 폐지하고 3자녀 이상 가구에만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은 같은 날부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기존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영업점장 재량으로 제공되던 우대금리도 0.25%포인트 줄인다.

농협은행의 우대금리 조건 강화로 인해 고객은 이전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전반적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만기 단축은 대출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연간 상환 부담이 증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수치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대출 총량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대출 증가 폭이 큰 은행을 중심으로 연초 제출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지키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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