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정조준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열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물과 공장뿐만 아니라 AI데이터센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의 핵심 제품은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다. 이 제품은 윤활유 없이 전자기력 활용, 모터 회전축을 공중에 띄우는 자기 베어링 기술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제공하는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도 선보였다. 히트펌프는 영하 35℃에서도 최적의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냉매 사이클 최적화 기술을 통해 실외기 동결을 방지한다.
이 히트펌프는 AI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으로 실시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 기능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친환경 기술 적용도 전시의 주요 포인트였다. 올해부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이 금지됐다.
LG전자는 기존 냉매보다 GWP가 30% 낮은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대응 전략을 보여줬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