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새해 첫 날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로열(Royal) 로퍼는 기존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올랐고 오란(Oran) 샌들 제품 가운데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 가격은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43.7% 올랐다.
롤렉스도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롤렉스의 인기 제품 데이트저스트(Datejust) 36㎜ 사이즈는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8.5% 올랐다.
고야드는 생루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5%가량 올렸다. 이 밖에도 프라다, 샤넬, 티파니 등이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보복 소비'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증감률은 8월 이후 4개월 연속 역성장했다"며 "백화점 명품 매출이 4개월 연속으로 역성장한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라고 말했다.
신서호 기자
ojodeazul99@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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