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메스가 구매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 에르메스
▲ 에르메스가 구매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 에르메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구매 내역이 있는 고객만 자사의 유명 가방을 살 수 있게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2명이 에르메스가 자사의 충분한 구매 내역이 있는 고객만 버킨백을 불법적으로 살 수 있게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버킨백은 패션 아이콘으로 불린 영국 출신 가수·배우인 고 제인 버킨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다.

하지만 원고들은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고 매장에도 진열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송 내용엔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사려는 고객에게 자사 신발이나 스카프 등 다른 품목을 구매하도록 조건을 제시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원고들은 에르메스는 한 품목의 판매를 위해 다른 품목을 구매하도록 하는 연계 판매로 독점 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버킨백을 사기 위해 다른 제품 구매를 요청받은 수천명의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르메스 측은 버킨백 소송과 관련해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다.

원고들은 "에르메스 측은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만 버킨백을 보여준다"며 "이는 불공정한 영업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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