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얀센에 ADC 후보물질 LCBB4를 2조2400억여원에 기술 이전 계약 체결했다.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얀센에 ADC 후보물질 LCBB4를 2조2400억여원에 기술 이전 계약 체결했다.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얀센에 신약후보물질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26일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얀센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84의 기술 이전 계약을 17억2250만달러(2조2400억여원)에 맺었다.

계약 금액에는 선급금 1억달러(1300억여원)가 포함돼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맺은 기술수출 중 선급금이 1억달러가 넘는 건 지난 11월 말 오름테라퓨틱을 이어 두 번째다.

이를 통해 얀센은 LCB84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레고켐바이오와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얀센 신약 개발에 성공해 판매되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ADC는 효과는 높지만 부작용이 심한 화학 항암제를 암 조직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기술로 효율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업계는 레고켐바이오의 계약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ADC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 한국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첫 단독 임상 개발 ADC 약물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ADC 프로그램의 임상 단계 진입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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