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1 사격지휘장갑차 사격지휘체계(왼쪽)과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이미지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이집트에 K11 사격지휘장갑차 51대·K9A1 자주포 216대 물량의 사격지휘체계·통제시스템을 계약규모 748억여원에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K9A1 자주포의 사격을 지휘·통제하는 차량으로 1대당 6대의 K9A1 자주포를 담당한다.

K11 사격지휘체계는 핵심 전술통제장치로 K9A1 사격통제시스템에 표적의 피아식별과 실시간 위치·방향·속도 등 사격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한화시스템이 다년간 축적한 지휘통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시스템이며 국내 첫 사격지휘체계 해외수출이다.

폴란드·노르웨이 등 K11을 수입한 국가들은 국가별 운용 개념 차이 등을 이유로 사격지휘체계를 자국 업체 제품으로 탑재했다.

한화시스템은 바다가 인접해 적대적 선박에 대한 해안포 사격기능이 필수적인 이집트 현지 환경·운용 요구조건 등을 반영해 사격지휘체계를 맞춤 개량 후 공급할 예정이다.

K9A1 사격통제시스템은 K11로부터 받은 사격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의 미래 위치를 계산·예측해 해당 방향으로 화포를 지향·조준하도록 하는 탄도계산 컴퓨터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초도물량 납품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까지 이집트에 K11 사격지휘체계와 K9A1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도전적 개발을 통해 중동 첫 사격지휘체계 수출 물꼬를 트게 돼 기쁘다"며 "한화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신규 수출 품목을 확보하고 K-방산 기술력을 알리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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