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의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데이터 수집은 물론 업무의 속도와 정확도도 향상됐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 생산 체계는 AI가 OLED 공정 제조 데이터 전수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업무의 능력·속도·정확도를 향상시킨다.

AI가 OLED 제조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해 스스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원인과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솔루션을 도출 해낸다.

OLED를 생산하려면 14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수만가지의 설비 데이터가 더해져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품에 이상이 발견돼도 원인을 특정짓기 어려웠지만 AI의 도입으로 명확한 원인 규명이 가능해졌다.

장점은 더 있다. 품질의 이상 원인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소요되던 시간은 평균 3주였지만 2일로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엔지니어 개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AI 생산 체계로 △전 제품 공정제어 △품질검사 △이상 여부 체크 △원인 파악 등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 AI는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해 매일 아침 메일로 자동 발송한다. 분석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원인 장비 작동도 보류해 안전성이 높아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AI를 기반으로 한 DX(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업무 전반에 지능화를 도모하고 있다.

LG가 지난 6월에 도입한 생성형 AI는 안전·표준·교육 등 사내 전반 정보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이병승 DX그룹장(상무)은 "개발과 제조 영역에 DX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DX를 통해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여 효율성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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