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22년 열린 제3공장 합작설립 발표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GM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수 후 구체적 활용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단독 수주 물량 일부를 3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공장 생산물량 유력 고객사는 도요타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즘이 장기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장인수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공장은 대부분 건설된 상태로 즉각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

3공장은 26억달러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올해 하반기 준공하고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정체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속도조절에 나선 가운데 3공장도 가동 계획이 지연됐다.

3공장 인수가 성사되면 장비 반입 등 공장 건설 재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공장운영 효율화와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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