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신한·우리금융 등이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 세이프타임즈
▲ KB·신한·우리금융 등이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 세이프타임즈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올해 3분기까지 최대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1~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3분기 순이익(1조6140억원) 역시 지난해(1조3689억원)보다 17.9% 늘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3조98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도 2조6591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주요 금융그룹 순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신한금융 3분기 순이자이익(2조8550억원)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KB금융 3분기 이자이익(3조1650억원)도 1.3%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 가계부채 억제 정책으로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미리 반영되며 시장금리가 떨어졌던 시기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을 2개월 미룬 여파로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은행권에 대출 억제를 압박했다.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며 대출·예금 금리 차이 폭을 줄였다.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뛰며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이는 순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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